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전월比 1.2% 감소…"정책 발표 앞두고 관망"

경기·대구·서울 소폭 증가…거래금액 4.4% 늘어
전체 부동산 거래 8.3% 감소…"세제 개편 등 영향 관망세"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7.12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최근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세제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4만 875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4만 9371건 대비 1.2% 감소했다.

전국 매매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경기, 대구, 서울의 거래는 늘었다. 경기는 1만 5764건에서 1만 6184건으로 2.7% 증가했다. 서울은 8645건을 기록해 전월(8668건)보다 0.3%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매 거래금액은 소폭 상승했다.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금액은 28조 6854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27조 4892억 원) 대비 4.4%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거래금액이 큰 곳은 서울로 10조 9072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10조 1266억 원) △부산(1조 2199억 원) △인천(1조 187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 상위 2곳의 매매 거래금액이 전체의 73.3%를 차지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부동산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 전국 부동산 매매 건수는 9만 6355건으로 전월(10만 5130건) 대비 8.3% 줄었다.

매매 거래금액 역시 44조 6084억 원에서 4.5% 감소한 42조 5875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전체 9개 유형 모두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공장·창고 등(일반)이 32.4% 줄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상가·사무실 △토지 △오피스텔 △연립·다세대는 10% 이상, △상업·업무용빌딩 △단독·다가구는 5% 이상 매매 건수가 줄었다.

정부는 이달 말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이날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부동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매수자들은 구체적인 정책 방향 결정 이전까지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졌다"며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 등 정책 변수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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