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물류 실험실 되는 우편집중국…민간에 현장실증 기회 제공
국토부·우정사업본부·물류협회 MOU…현장 실증 추진
9월 최종 사업 선정 이후 본격 실증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물류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기술 실증 지원을 위해 우편집중국을 민간에 개방한다. 이를 통해 물류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4일 물류산업 AI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편집중국을 활용한 현장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물류산업은 자동화 설비를 넘어 AI 기반 지능형 운영체계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실제 우편물류 현장과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첨단 물류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제도와 정책을 지원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집중국 등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실증사업 참여 기업 모집과 운영을 맡는다.
실증사업은 전국 우편집중국 일부를 활용해 진행된다. 정부가 제시한 롤테이너(Rolltainer) 자동 이송 기술과 초소형 소포 자동구분 기술 등 지정과제와 함께 기업이 직접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 방식도 병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8월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실증계획과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해 9월 중 최종 사업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2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실증 환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음 달 초에는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우편집중국 현장 방문도 진행한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AI는 미래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물류현장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술의 개발과 빠른 현장 도입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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