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영화 보고"…초대형 커뮤니티 갖춘 3000가구 디에이치 방배

[르포] 9월 입주 앞두고 6100평 특화 커뮤니티 공개
40석 영화관·33층 스카이라운지…강남권 최대 수준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전경 (현대건설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강남권 최대 규모 수준의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3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는 초대형 영화관과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등을 갖춘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인 만큼 입주를 앞둔 단지 내부와 주변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디에이치 방배 입주 코앞…영화관·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눈길
단지 내 영화관 'H 시네마'(왼쪽)과 스카이라운지 (오른쪽). 2026. 07.10. 오현주 기자

이날 찾은 디에이치 방배는 9월 초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예비 입주자들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사전점검에 참여하며 새 보금자리를 둘러보고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약 2만 165㎡(약 6100평)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이다. 영화관과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한데 모았다.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H컬처클럽'이 처음 적용된 단지다. 문화·휴식·헬스케어 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입주민의 체류형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단지 내 영화관 'H 시네마'는 총 40석 규모로 국내 아파트 커뮤니티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입주 이후 연간 120일 동안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124동 최상층인 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33'가 들어섰다. 실내에는 프랑스 화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의 작품이 설치됐고, 라운지와 연결된 야외 정원에서는 방배동 일대와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방배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유일한 최고 33층인 만큼 탁 트인 조망이 돋보였다.

아트 라운지 '큐브 아틀리에'(왼쪽)과 '다이닝 라운지'에서 제공된 식사. 2026. 07. 10. 오현주 기자

이 밖에도 예술가 공방을 콘셉트로 한 '큐브 아틀리에', 입주민 전용 식사 공간인 '다이닝 라운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단지 외부에는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플라워쇼 수상자인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의 작품 '가든 위스퍼(Garden Whispers)'가 조성될 예정이다.

음성으로 전등 켜고 끄고…시장 관심은 '입주장 효과'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을 통해 음성호출로 전등을 끄고 켜는 모습. 2026. 07. 10. 오현주 기자

디에이치 방배는 모든 가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벽면 스피커에 "오케이 샐리"라고 말하면 날씨와 미세먼지,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음성으로 조명까지 제어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대단지 입주가 주변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해 일반분양 당첨자에게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는 과거와 같은 '입주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입주장 효과는 대단지 입주로 전세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주변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방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제 입주장 효과는 옛말"이라며 "서울은 전세 매물 자체가 부족해 대단지가 입주해도 임대차 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 조합원들도 실거주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