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건널목 차량통행 11일 0시부터 재개…관리원 4명 상시 배치

국토부, 중수본 해제…잔여 교각 철거·안전점검 완료
AI CCTV 도입 등 건널목 안전관리 강화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자료사진)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이후 두 달여간 통제됐던 서소문 건널목 차량 통행이 철거 작업과 안전점검을 마치고 11일 0시부터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을 지난 5일 모두 완료하고, 10일 오후 6시부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이후 통제됐던 서소문 건널목 차량 통행은 11일 0시부터 재개된다.

국토부는 5월 26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총 9차례 회의를 거쳐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철거 공법을 확정하고 작업자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한 뒤 붕괴된 거더를 철거했으며, 전차선과 궤도 복구를 완료해 5월 30일부터 경의선 신촌~서울역 구간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잔여 교각 철거 과정에서는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이 참여하는 현장점검단을 상시 운영하며 안전관리를 실시했고, 지난 5일 모든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철거 이후에는 서울시와 코레일, 철도공단이 철도차량과 자동차, 보행자의 통행 안전을 최종 점검했다.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해제하고 서소문 건널목 차량 통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통행 재개 이후에도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2~4명이었던 건널목 관리원을 4명으로 상시 배치하고, 차량이나 보행자가 건널목 내부에 고립될 경우 접근하는 열차에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알리는 AI CCTV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연장 493m, 폭 15m 규모의 왕복 4차로 교량으로,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평균 약 3만 9000대의 차량이 이용해 왔다.

이 고가차도는 2019년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교각 일부가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긴급 보수가 필요한 안전등급 D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태병 철도국장은 "서울시, 코레일, 철도공단 등 관계기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소문 건널목 통행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토부는 중수본 해제 이후에도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철도시설 인근 현장관리 강화 방안을 포함한 유사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올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