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목화 재건축 첫 입찰 유찰…삼성물산 '나홀로 입찰'
현장설명회엔 7곳 몰렸지만 경쟁 입찰 무산…조만간 재입찰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올해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028260)만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입찰서를 제출했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뿐이면 자동으로 유찰된다.
올해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주요 건설사들이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와 경쟁 입찰에 나설 경우 금융·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도 건설사들이 경쟁 입찰을 꺼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합은 조만간 입찰 공고를 다시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목화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312가구에서 최고 49층, 41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평(3.3㎡)당 공사비는 1370만 원으로 소규모 재건축 사업치고는 높은 수준이다.
이는 좁은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을 지어야 하는 데다 한강 조망권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 역세권 입지를 갖춘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여의도 재건축 단지인 시범아파트는 다음 달 2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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