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전세 다시 상승폭 확대…동탄 둔화·남양주 풍선효과

서울 아파트값 73주 연속 상승…전셋값도 0.31% 올라
동탄 1.29%로 3주째 둔화…구리·기흥 강세, 남양주 오름폭 확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모습. 2026.7.2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7월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화성 동탄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반면 남양주 등 일부 인접 지역은 오름폭이 커지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를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2026년 7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2%포인트(p) 확대됐다.

서울은 0.30%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0.03%p)은 1주 만에 다시 커졌다.

부동산원은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51%)가,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중랑구(0.39%), 광진구(0.38%), 강북구(0.37%) 등 중저가 지역도 오름폭이 컸다. 강남3구는 강남구 0.18% 서초구 0.11% 송파구 0.34% 등을 기록했다.

인천은 0.03% 올랐다.

경기는 0.23%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보다 0.04%p 커졌다. 지난 1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화성 동탄은 1.29%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0.17%p 줄어 3주 연속 둔화했다.

함께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구리와 용인 기흥은 각각 0.64%, 0.56% 상승했다.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지역으로 거론되는 남양주(0.21%)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수원 영통은 1.19% 올랐다.

지방은 울산(0.07%)을 제외한 나머지 5대 광역시는 모두 하락했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예정된 광주도 0.02% 내렸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전월세 매물이 게시돼 있다. 2026.7.5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서울은 0.31% 오르며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지역별로 성동구 0.46%, 노원구 0.44%, 강북구 0.43%, 강동구 0.43%, 송파구 0.42%, 구로구 0.4%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 지속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9%, 0.17% 상승했다. 지방은 울산(0.13%), 부산(0.08%) 등을 중심으로 0.04% 올랐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