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전셋값 상승폭 동반 둔화…동탄은 규제 전 1.46% '질주'

서울 매매 0.27%·전세 0.30%…최근 급등세 이후 숨 고르기
성북·도봉·성동·노원 등 전셋값 오름폭 0.4% 이상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6.6.2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세가 나란히 둔화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났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5주(6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 폭이 0.03%포인트(p)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7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강북 14개 구가 0.29%, 강남 11개 구가 0.25% 상승했다. 도봉구(0.37%)가 창동·쌍문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3%), 중랑구(0.32%)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35%)가 개봉·고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0.32%), 관악구(0.30%), 강동구(0.28%), 금천구(0.26%)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정부가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기 전인 6월 29일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규제 발표 이전까지의 시장 흐름이 반영된 가운데 화성 동탄구는 1.46% 올라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는 0.39%, 구리시는 0.30% 상승했다.

지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는 0.01% 하락했고, 세종과 8개 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5.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0.3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북구(0.48%), 도봉구(0.47%), 성동구(0.46%), 노원구(0.42%), 금천구(0.42%), 강동구(0.42%) 등이 0.4% 이상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2%, 0.15% 올랐다. 인천은 서구(0.21%)와 연수구(0.13%)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경기는 성남 중원구(0.55%), 화성 동탄구(0.52%), 광명시(0.4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