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거래 19%↑…양도세 막차·실수요 맞물렸다

전국 주택 거래 4.7% 감소…서울만 증가세
악성 미분양 0.5%↓…지방 중심 적체는 여전

2026년 5월 전국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달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전국 주택 거래는 감소했지만 서울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둔 매물 출회와 실수요 매수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8946건으로 전월(7521건)보다 18.9% 증가했다. 반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6만 6490건으로 전월(6만 9755건)보다 4.7% 감소했다.

업계는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데다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위원은 "양도세 중과 재개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규제로 매도에 나선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실수요자들의 매매 결정이 맞물리면서 서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 거래는 3만 8477건으로 전월보다 0.02%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2만 8013건으로 10.5%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 소폭 감소…여전히 2만 9000가구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5239가구로 전월(6만 5179가구)보다 0.1%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은 2만 9350가구로 전월(2만 9504가구)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이 크지 않은 데다 전체 물량의 대부분인 2만 4522가구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어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월세 거래는 수도권에서 13만 9538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7만 216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서울 공급지표 회복…누적 실적은 엇갈려

공급지표는 일부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 415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다. 서울은 6292가구로 147.5% 늘었다. 올해 누적 인허가는 수도권이 5만 7765가구로 지난해보다 4.0%, 서울은 1만 9052가구로 1.4%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은 1만 168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6% 증가했고 누적으로는 8.1% 늘었다. 서울 착공은 2607가구로 7.3% 증가했지만 누적 실적은 10.7% 감소했다.

분양도 수도권은 1만 56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고 누적으로는 56.9% 늘었다. 서울은 5월 분양이 254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감소했지만 누적 분양은 1만1377가구로 102.7% 증가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