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4.16% 급등, 전국 1위…서울 전셋값 올해 최고 상승

서울 아파트값 1.07%↑…동대문·성북 등 중저가 지역 강세
KB선도50 4개월 만에 반등…매매심리도 3개월째 개선

(KB부동산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동대문·성북 등 중저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경기에서는 반도체 산업 호조를 등에 업은 화성 동탄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도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매매·전세 동반 강세가 이어졌다.

동탄 4.16% 급등…서울은 비강남이 상승 주도

28일 KB부동산의 6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4% 올랐다. 아파트는 0.33%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연립주택은 0.13% 올랐고 단독주택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0.83%에서 이달 1.07%로 상승폭을 키웠다. 동대문구(2.16%), 성북구(1.99%), 광진구(1.85%), 중구(1.80%), 강북구(1.55%), 강서구(1.47%), 영등포구(1.29%) 등 비강남권 중저가 지역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평균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초구는 0.46%, 용산구는 0.54% 올랐다. 강남구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0.25% 상승 전환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65% 올랐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p) 확대됐다. 반도체 산업 호조와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화성 동탄구는 4.16%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화성 동탄구는 4.1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지난 2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통계가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리(1.96%), 광명(1.87%), 용인 수지구(1.87%), 성남 수정구(1.81%), 안양 동안구(1.77%), 수원 팔달구(1.73%)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0.09%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 전셋값 올해 최고…집값 상승 기대도 커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0.58%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43%), 경기(0.87%), 인천(0.37%)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봉구(2.77%)를 비롯해 송파구(2.29%), 은평구(2.10%), 동대문구(1.99%), 성북구(1.83%), 노원구(1.80%), 강동구(1.80%)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8.0으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높아졌다. 서울은 전월보다 4.7포인트 오른 125.3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는 129.4, 강남 11개구는 121.7이었다. 경기는 116.5, 인천은 103.7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울산(106.9)만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집값 상승 기대가 우세했다. 부산(99.3)은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밑돌았다. 대구(97.9), 대전(95.1), 광주(85.9)도 모두 100 아래에 머물렀다.

고가 아파트 시장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8.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4% 상승하며 지난달(-0.55%) 하락에서 벗어나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KB부동산은 "고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소화되며 일시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지만,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