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5주년 정용식 TS 이사장 "AI로 교통안전 패러다임 바꿀 것"

AI 사고예방·자율주행 안전관리…"미래 모빌리티 전문기관 도약"
K-Safer 사고 19%↓…"국민 체감 안전 강화"

한국교통안전공단 전경.(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창립 45주년을 맞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교통안전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AI 기반 사고 예방부터 자율주행 안전관리까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안전 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TS는 자동차·도로·철도·항공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종합 전문기관이다. 최근에는 AI와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뉴스1ⓒ news1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AI 기반 교통안전 성과 확대

정 이사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며 "모두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모빌리티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와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등 국가 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AI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K-Safer'다. 교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국도 5900㎞와 고속도로 188㎞, 지방도 878㎞에 적용됐다. 지난해 사업 구간의 교통사고는 도입 이전보다 19.1% 감소했다.

AI 기술은 현장 안전관리 성과로도 이어졌다. 공단은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을 2024년 50대에서 올해 1800대로 확대해 사업용 고령운전자(65세 이상)의 사고율을 63% 낮췄다.

공단은 내부 업무의 AI 대전환(AX)도 추진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AI 중심 업무 전환을 위한 전문조직을 설치했고 현재 26개 실행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AI를 업무 전반에 활용해 생산성과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전역 자율차 200대 실증…생활 밀착형 정책도 확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광주 전역 약 500㎢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2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다.

정 이사장은 "카메라 영상 기반 차량 제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자율주행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데이터 축적과 AI 학습, 실증의 선순환을 통해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공단을 비롯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을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활 밀착형 교통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대중교통비 환급 정책인 '모두의카드'는 정액제 환급 방식을 도입해 혜택을 강화했으며, 연간 3인 가구 기준 최대 150만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 이사장은 "강화된 모두의카드 혜택으로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범정부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도 이어가며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오늘도 무사고 통합 캠페인 선포식에서 정용식 TS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뉴스1ⓒ news1
"미래 모빌리티 안전 전문기관으로 역할 확대"

정 이사장은 TS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안전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단은 지금까지 차량의 기계적 안전성을 확인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관리, 사이버보안, 차량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까지 총괄하는 미래 모빌리티 안전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의 자율주행 강국 도약을 위해 실제 도로 실증과 안전기준 마련, 시험·평가체계 구축, 사고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역할 확대를 위해 조직과 재원 확충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AI와 자율주행 등 신규 모빌리티 업무가 급증하고 기존 업무도 고도화되면서 조직과 예산 확충은 현장의 절실한 과제"라며 "적극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