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벨트' 동탄 집값 1주일새 1.65% ↑…서울 오름폭의 5.5배

강남·한강벨트 0.3% 넘게 상승…도봉 0.46% ↑
경기 분당·용인 수지 등 '셔세권' 상승세 지속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모습. 2026.5.18 ⓒ 뉴스1 최지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강남권과 한강벨트에 이어 외곽 지역까지 오름세가 번졌고, 경기 반도체 산업벨트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수도권 전반으로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p)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매수 문의와 상승 계약이 늘어 서울 전역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31%에서 0.35%로 오름폭이 커졌고, 송파구는 0.28%에서 0.29%로 상승했다. 서초구는 0.20%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강벨트에서는 성동구(0.31%), 광진구(0.32%)가 두드러졌고, 도봉구(0.46%), 노원구(0.33%), 은평구(0.36%), 구로구(0.41%) 등 외곽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기업 셔틀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셔세권'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2.22% 급등했던 화성 동탄구는 이번 주에도 1.65%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성남 분당구(0.42%), 성남 중원권역(0.59%), 성남 수정구(0.47%), 용인 수지구(0.38%), 기흥구(0.21%), 수원 영통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 전세 0.35%↑…대단지·학군·역세권 중심 전세난

전세시장도 열기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35%로 오르며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부동산원은 대단지, 학군지,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나왔던 전세 매물이 소진되고, 남은 물건은 호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성동구(0.55%), 성북구(0.55%), 노원구(0.49%), 구로구(0.54%), 강북구(0.47%) 등은 0.5% 안팎의 높은 전세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구 전세가격이 0.53% 오르며 매매와 함께 강세를 이어갔고, 광명시(0.40%), 구리시(0.3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 기준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