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포트홀 찾고 로봇이 철거한다…국토부 '실전형 AI' 가동

147개 과제 중 26개 선정…2년간 750억 지원
도로·철도·건설 현장에 AI·로봇 투입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아 네이버의 로봇·디지털트윈 기술을 살펴보며 이동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7 ⓒ 뉴스1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도로·철도·건설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적용하는 '실전형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포트홀을 자동 탐지하고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등 1~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집중 지원해 국토·교통 분야 AI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47개 과제 중 26개 선정…국토·교통·모빌리티에 750억 투입

국토부는 11개 부처 합동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일환으로 국토·교통, 도로·모빌리티 분야 공모를 진행해 총 26개 AI 응용 제품·서비스를 선정하고 협약 체결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AX-Sprint는 1~2년 내 시장 출시 가능한 완성형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첫 사업으로, 국토부 공모에는 147개 과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과 국민 체감 효과 등을 평가해 국토·교통 14개, 도로·모빌리티 12개 등 26개 과제가 뽑혔으며, 2년간 총 750억 원이 지원된다.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공간지능 로봇이 아파트와 사무실 등 실내 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AI 건설 로봇이 철거 작업을 대신해 작업자 안전을 높이는 과제가 선정됐다.

비접촉식 AI 측정장비는 철도 종사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와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험난한 지형을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 ⓒ 뉴스1
자율주행 안전 로봇·포트홀 자동 탐지…도로 위 위험요소 선제 제거

도로·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작업구간 내 자율주행 안전 로봇이 도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AI 기반 도로 상태 분석과 포트홀 자동 탐지 기술이 도입돼 위험 요소를 사전 파악한다. 실시간 AI 교통상황 분석 과제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AX-Sprint 사업을 통해 전체 246개 AI 응용 제품에 754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선정한 26개 과제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 도로 안전과 건설·철도 작업 환경, 교통 서비스 전반의 AI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AX-Sprint 사업은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신속 투입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전형 AI 사업'"이라며 "국토교통 전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조달, 판로 등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