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동재건 TF 출범…재건시장 선제 대응 나서

중동 정세 변화에 인프라 복구·개발사업 확대 기대
이란 재진출 검토…정부·업계와 협력 강화

대우건설 사옥.(대우건설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중동 지역 재건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전담 조직을 꾸렸다. 최근 중동 정세 변화로 재건·인프라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중동재건 TF'를 구성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 것이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중심으로 플랜트·토목·건축 등 각 사업본부의 해외 개발사업과 수주 영업 기능을 아우르는 '중동재건 TF'를 구성했다.

최근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재건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 22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수행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인프라 복구 사업과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란 시장 재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이란에서 반다르아바스~바프간 철도공사, 아화즈 발전소, 하르그섬 해상송유기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동재건 TF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와 협력해 중동 재건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 정보 수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의 '팀 코리아(Team Korea)' 협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 파이프라인 복구를 비롯해 정유·석유화학·가스처리시설 개선 공사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항만 등 인프라 시설 보수와 주택·도시개발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재건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란 시장이 다시 열릴 경우 국내 건설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