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모두의카드 체계로 간다…완전 통합까진 최소 3개월
GTX-A·신분당선 적용·서울시 특화 혜택 연계에 시스템 정비 필요
카드사 협의·예산 분담 남아…연내 통합 서비스 구현 가능성 높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정부의 모두의카드(K-패스)를 기반으로 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GTX-A와 신분당선, 광역버스 적용과 서울시 특화 혜택 연계를 위한 후속 작업이 남아 있어 완전 통합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모두의카드 기반의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국토부는 시스템 개편과 예산 협의, 이용자 편의성 검토 등을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협의를 진행 중인 핵심 사안은 서울시 특화 서비스와 GTX-A,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에 대한 적용 방식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혜택도 일부 유지하는 구조다.
현재 모두의카드는 만 34세 이하에게 청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청년 할인 대상을 만 39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대군인 할인 적용 연령도 현재 만 39세에서 만 42세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시 특화 혜택도 포함된다. 따릉이 월간 이용권 할인과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서울달 등 서울시 공공시설 할인 혜택이 대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모두의카드와 경기패스, 인천패스 등은 공통 혜택에 대해 국비 50%, 지방비 50% 구조로 운영된다"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국비 40%, 서울시 예산 60%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청년 할인 확대나 제대군인 할인, 서울시 특화 혜택은 서울시가 별도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만큼 연령별 할인 적용과 이용자 구분 등을 위한 시스템 정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TX-A와 신분당선의 서울 구간에 모두의카드 일반형 혜택을 적용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모두의카드는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가 서울 구간 GTX-A와 신분당선을 이용할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별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요구대로 서울 구간에만 모두의카드 일반형 혜택을 적용하려면 시스템 분리 작업이 필요하다"며 "관련 개발과 검증에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와의 협의도 남아 있다. 현재 모두의카드 이용자의 90% 이상은 신용카드 기반 후불제를 사용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모두의카드 체계 안에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카드사와 시스템 연계 및 정산 방식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완전한 통합 서비스 구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국 양측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는 모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의를 통해 연내에는 통합 서비스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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