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에 매물 부족까지…동탄 아파트, 경매도 감정가 넘겼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대감 상승…낙찰가율 100% 넘어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동탄 아파트 시장이 반도체 업황 호황과 교통 호재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고가 거래뿐 아니라 매물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이달 4일 22억 2500만 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동탄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12억 5000만 원, 동탄역유보라아이비파크8.0 전용 73㎡는 14억 1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소형 면적에서도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59㎡가 최고가인 11억 7000만 원에 신고됐다.
반면 매물은 줄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2월 화성시 행정체계 개편으로 신설된 동탄구의 아파트 매물은 2월 6일(6503개)에서 이날 기준 3804개로 41.5% 줄어들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전자(005930)와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황과 성과급에 따른 매수 심리가 아파트 가격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경매시장 역시 활황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진행된 동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평균 109.2%로 100%를 웃돌았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7.56명에서 이달 12.43명으로 증가했다.
8일 낙찰된 동탄구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전용면적 73㎡는 13억 2999만 8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0억 800만 원의 123.1%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매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지 않고 일반 매매시장보다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이 동탄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낙찰률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호황과 교통 호재에 더해 매물 부족 현상이 동탄 아파트 가격을 이끌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상승과 경매 시장에서의 높은 낙찰가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