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GTX-A 철근 누락 정치화로 일정 지연 우려…하루 3억 손실"

"보완 가능한 시공오류 정치화…GTX-A 일정 지연 야기"
"국토부 공개에 일정 3~6개월 지연…시민 불편 이어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를 마친 후 GTX-A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문제 관련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하면서 무정차 통과 일정이 지연될 우려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에서 "구조전문가와 관계기관 점검을 통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완 가능한 시공오류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화·선거 쟁점화하면서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이 11월 이후로 지연될 우려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과정에서 일부 기둥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지난해 11월 확인했다. 이후 자체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안전성 검토와 보강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시에 따르면 당시 확보된 기둥 강도는 실제 작용하중의 1.53배 수준이다. 시는 지하 3층 공사 완료 시까지 구조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감리단 보고와 구조전문가 검토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강판 보강공법을 확정했다. 보강 완료 시 기둥 강도는 준공 후 예상 작용하중의 1.1배 수준으로 당초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보강 방안 확정 후 4월 24일 국가철도공단에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이후 4월 29일 국토교통부에 보강방안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후 국토부 주관으로 4월 29일 야간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외부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 긴급안전 점검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또한 4월 30일 일시 중지했던 GTX-A 노선 삼성역 무정차 시험 운행을 5월 4일 재개하고 5월 19일까지 총 94회의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시험 운행을 실시할 정도로 안전이 확인된 사안이라면 안정적으로 보완시공을 진행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안전과 신속시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의 공개는 사실상 실익이 없었다"며 "오히려 보강공사가 늦어지면서 서울시민이 누릴 수 있었던 편익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가량 지연되는 결과만 낳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영업시운전과 보강 공사를 병행해 당초 계획대로 7월 내 공사를 완료하고 무정차 통과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다만 논란이 확산하면서 관계기관의 추가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무정차 통과 일정이 11월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현재 국토부 요청으로 콘크리트학회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용역으로 5~7월 중 가능했던 보강공사가 불가능해졌다"며 "공사 지연으로 인한 시민과 경기도민 불편은 물론, 이에 따른 하루 약 3억 원의 운영 손실 보전금은 국민의 재정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