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핵융합에너지연과 '한국형 핵융합로' 개발 나선

100MW급 핵융합 실증로 핵심기술 공동 개발
2030년 착공·2035년 전력 생산 실증 목표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손잡고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상용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건설 기술과 인허가 역량을 제공하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 원천기술 개발을 맡는다.

핵융합 발전은수소 원자핵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원자력발전과 비교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이 적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상당하다. 초고온 플라즈마 장시간 안정 운영, 핵심 소재·부품의 내구성 확보, 안전·규제 체계 정립, 열 회수·발전 계통의 통합 검증이 대표적이다.

이에 연구원은 약 100MWe(메가와트 일렉트릭)급 핵융합 실증로 구축을 목표로 올해 4월부터 개념 설계에 착수했다. 2030년 착공한 뒤 2035년까지 준공·전력생산 실증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핵융합 분야에서 국내 기술 상용화 기반 확보 시간을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