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기대심리 위축…서울은 100 유지·지방은 하락
6월 분양전망지수 69.4…한 달 만에 10.6p 하락
공급 부족·전세난에 서울은 선방…지방은 미분양 부담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위축됐다. 서울은 공급 부족과 전세난 영향으로 기대심리를 유지했다.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공사비 부담에 발목이 잡히며 수도권과의 온도 차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80.0보다 10.6포인트(p) 떨어진 69.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84.3으로 1.3p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6.2로 12.6p 급락했다.
서울은 공급 부족과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100.0을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72.4, 80.6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에선 광주 55.6, 대구 66.7, 부산 66.7, 세종 80.0 등 대부분 지역 지수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미분양 누적과 공사비 부담, 대출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분양가격 전망은 강세를 보였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오른 109.0으로 조사돼 상승 가능성이 우세한 구간에 머물렀다.
미·이란 갈등 장기화로 나프타, 아스콘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계속 확대된 영향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92.6으로 9.5p 뛰어 수도권 집값 상승과 함께 그동안 미뤄진 사업장의 분양 재개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8.6으로 한 달 전보다 1.4p 떨어졌다.
수도권 집값 상승과 전세난 속에서 기존 미분양 단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인식되고 일부 전세 수요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 분양 기대가 유지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구조적인 수요 부족과 금융비용 부담이 겹쳐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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