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0억 이상 빌딩 거래 두 배 증가…거래금액 3.4%↑

전국 거래량 10.6% 감소…전년 동월 대비 거래금액 16.6%↓
서울 초고가 거래 주도…강남·종로·영등포 거래금액 상위권

서울 마포구 공공 임대 기관 에스플렉스를 비롯한 상암동 오피스텔이 위치한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300억 원 이상 초고가 빌딩 거래가 늘면서 지난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대형 거래가 이어지며 시장 규모를 키웠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금액은 3조 1373억 원으로 전월(3조 343억 원)보다 3.4%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5%, 거래금액은 16.6%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금액 확대는 300억 원 이상 초고가 빌딩 거래 증가가 이끌었다. 4월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는 16건으로 전월(8건) 대비 두 배 늘었다. 반면 300억 원 미만 구간은 모두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100억~300억 원 구간은 30.8% 감소했다.

초고가 거래는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은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거래의 92.6%, 300억 원 이상 거래의 68.8%를 차지했다.

초고가 거래가 서울에 집중되면서 핵심 입지 우량 자산 위주의 선별 투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군구별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4581억 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종로구(2541억 원), 영등포구(2163억 원), 경기 용인시(1650억 원), 대전 유성구(1315억 원) 순이었다. 단일 거래 기준 최고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소재 건물로 1582억 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278건에서 1142건으로 10.6%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울산이 전월 대비 57.6%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충북, 광주, 강원, 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221건으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가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했다"며 "핵심 입지 및 우량 자산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옥석 가리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