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0조 클럽' 19곳…헬리오시티 시총 22.6조

강남3구 18곳 독식…송파 헬리오시티 22조6100억 1위
KB선도50 3개월 하락…6월 반등 가능성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2019.8.20 ⓒ 뉴스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전국 아파트 가운데 시세총액 10조 원을 넘는 이른바 '10조 클럽' 단지가 19곳으로 집계됐다. 1위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로 시세총액이 22조 6100억 원에 달했다. 19개 단지 중 18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몰리며 서울 핵심지역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3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기준) 시세총액 10조 원 이상 아파트는 전국 19곳으로 조사됐다. 시세총액은 임대 가구를 제외한 가구 수에 평균 매매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단지 규모와 가격 수준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같은 기간 98.7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강남3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6월 지수는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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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클럽 가운데 18곳은 강남3구에 몰렸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이 유일한 비(非)강남3구 단지였다.

1위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로 22조 6100억 원에 달했다. 8109가구 규모인 헬리오시티의 평(3.3㎡)당 시세는 8587만 원으로 조사됐다.

2~3위는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와 송파구 파크리오다. 6000가구대 규모인 두 아파트는 각각 평당 시세 1억 508만 원, 8677만 원을 기록하며 시세총액 21조 1600억 원, 19조 8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구 잠실엘스(18조 5500억 원)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18조 1500억 원) △송파구 리센츠(17조 4600억 원)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17조 1800억 원) △서초구 반포자이(16조 6000억 원)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16조 2000억 원) △강남구 은마아파트(16조 500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10위권 가운데 6곳이 송파구에 있다. 평당 시세는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아파트가 더 높았으나, 송파구 지역 아파트의 단지 규모가 더 커 시세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조 클럽 가운데 평당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래미안원베일리로 1억 758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11위로 집계된 강남구 압구정현대(신현대)로 평당 시세 1억 6912만 원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송파구 주요 단지보다 규모가 적은 2000가구 안팎이지만, 평당 시세가 1억 5000만 원을 훌쩍 넘으면서 시세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들 대단지 아파트는 하락기에도 대기 매수세가 있어 하방경직성이 두텁지만, 대출 규제가 장기화하면서 최근 호가 조정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대출과 세제 등 정부 부동산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