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인근 20층 복합시설 들어선다…패션인큐베이터 도입

7호선 출입구·환기구 건물 내부로 이전…공개공지·조경공간 조성
469억 공공기여 활용…내년 상반기 착공 추진

서초구 잠원동 37-9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논현역 인근에 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20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를 건물 내부로 이전해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잠원동 37-9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남대로변 논현역 인근에 있는 부지다. 지하 8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 4982㎡ 규모의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논현역 일대는 신분당선 연장 개통 이후 강남대로를 따라 패션·뷰티 브랜드와 오피스 수요가 함께 늘며 강남권 핵심 상권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강남 도심의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역세권 중심의 가로 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보도 위에 있던 논현역 7번 출구와 환기구는 대상지 내부로 옮겨지고, 에스컬레이터도 새로 설치된다. 신반포로변에는 465㎡ 규모의 공개공지가 조성돼 도심형 쉼터로 활용된다.

공개공지와 연결되는 이면부에는 조경공간을 마련한다. 건물 내부 공간과 연계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건물 내부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패션인큐베이터도 들어선다. 브랜드·마케팅·생산 관련 실무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샘플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청년과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기여 일부는 지하철 출구와 환기구 철거·이설에 활용된다. 남은 공공기여분은 약 469억 원 규모의 현금으로 제공해 저개발지역 기반 시설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라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향후 논현역 중심의 업무·상업 복합플랫폼이 조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논현역 일대 중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