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거래 1만건 넘어…아파트 전세난에 수요 유입
1분기 연립·다세대 거래량 1만201건…전比 48.6% 증가
"전세 매물 부족·가격 부담 영향"…월세 비중 63.5%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분기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1만 건을 넘어섰다. 아파트 전세난과 가격 부담 영향으로 비아파트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1만 201건으로 2022년 2분기(1만 98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직전 분기(8741건), 전년 동기(6864건) 대비 각각 16.7%, 48.6%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4조 3261억 원으로 전 분기(3조 7023억 원) 대비 16.8%, 전년 동기(2조 6069억 원) 대비 65.9% 상승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난과 비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연립·다세대 시장으로 실수요가 일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53.7%), 성북구(51.6%), 은평구(41.4%), 강서구(40.3%), 동작구(34.2%) 순으로 거래량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강남구(-17.2%), 마포구(-16.3%), 서초구(-2.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성북구가 182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9.8% 증가했고, 노원구는 474억원으로 60.7% 늘었다. 전체 자치구 가운데 21곳에서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1분기 임대차 거래량은 총 3만 77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3만3076건) 대비 14.2% 증가했다. 전세 거래는 1만 2255건에서 1만 3798건으로 12.6% 올랐다. 월세 거래 역시 2만 821건에서 2만 3966건으로 15.1% 상승했다.
전체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63.5%를 기록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준월세 비중이 54.2%로 가장 높았고 준전세 36.1%, 순수월세 9.7% 순이었다.
전세 거래는 송파구(1420건), 마포구(954건), 용산구(927건), 광진구(915건), 서초구(861건) 순으로 많았다. 월세 거래는 송파구(3336건)가 가장 많았다. 강서구(1585건), 광진구(1498건), 강남구(1422건), 강동구(1392건)가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당(3.3㎡) 평균 전세 보증금은 2113만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 상승했다. 강남구가 279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준전세 평균 보증금은 1854만 원, 준월세는 367만 원, 순수월세는 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56.6%였다. 도봉구가 83.7%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76.6%), 금천구(70.3%), 종로구(65.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5.5%로 노원구(6.5%), 서대문구(6.3%), 동대문구·마포구(각 6.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 부담과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 부담이 연립·다세대주택 수요로 일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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