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속도…전 구역 관리처분 단계 진입
1구역 23년 만에 관리처분인가…2·6·8구역은 분양·착공 진행
분양가도 급등…일부 평형은 강남권 주요 단지 웃돌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 최대 규모인 1구역이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전체 8개 구역 모두 관리처분 단계에 진입했다. 연내 주요 구역 분양과 이주 절차도 이어지며 노량진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곳은 노량진 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상 29층·98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85가구다.
앞서 지난 4월 분양한 노량진 6구역 재개발 단지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은 일반분양 2가구를 제외한 물량이 모두 정당계약을 마쳤다. 노량진 2구역 재개발 단지인 '드파인 아트리아'도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은 동작구 노량진동·대방동 일대 8개 구역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9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노량진 1구역이다.
노량진 1구역은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약 23년 만이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 종전자산·종후자산 평가,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절차다. 이후 이주와 착공 단계만 남게 돼 정비사업의 '9부 능선'으로 불린다.
노량진 1구역은 이달 서울시 통합심의도 통과했다.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7년 말 착공이 목표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최고 49층·3130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다른 구역들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량진 3구역은 오는 7월 이주에 돌입한다. 4·5·7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6·8구역은 착공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분양가는 변수로 꼽힌다.
노량진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이다. 공사비 상승분이 일반분양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실제 일부 평형은 강남권 주요 단지 분양가를 웃돌기도 했다.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22억 880만 원으로,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동일 평형 최고 분양가보다 높았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84㎡ 최고 분양가 역시 27억 95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사업 속도가 빨라질수록 분양가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노량진 뉴타운은 한강 접근성과 교통 여건 등으로 수요자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다만 최근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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