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령·평택~창원 직행버스 생긴다…23개 노선 신설
공항버스 8개 포함…철도 부족 지역 교통 공백 보완
청주~당진·평택~창원 등 신규 운행…노선권 관리도 강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지역 간 이동 편의 개선과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외·고속버스 노선 23개를 새로 신설한다. 공항버스 8개 노선을 포함해 환승 불편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직행 노선을 확대하고, 철도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교통 공백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올해 하반기 접수된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 신청을 검토한 결과 공항버스 8개를 포함한 총 23개 노선을 신규 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역 주민들의 광역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철도 운행 횟수가 적거나 중간 환승이 필요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속버스는 총 11개 노선이 신설·조정된다. 신규 노선으로는 서산↔전주(150㎞·하루 4회), 청주↔당진(103㎞·2회), 청주↔보령(132㎞·4회)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서산·보령·당진에서 청주나 전주로 이동하려면 대전에서 환승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평택↔창원(323㎞·4회) 노선도 새롭게 운행된다. 현재 평택~창원 철도는 하루 3회 수준에 그쳐 장거리 이동 불편이 이어져 왔다. 국토부는 신규 노선을 통해 교통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노선 일부도 조정된다. 서울↔포항 노선은 동천역환승정류장과 죽전정류장을 추가 경유하도록 변경되고, 서울↔서산 노선은 성연·대산까지 연장 운행된다.
시외버스는 총 12개 노선이 신설된다. 이 중 8개는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공항버스 노선이다.
김해공항↔전주↔익산↔군산을 비롯해 청주공항↔김천↔구미↔동대구,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 인천공항↔해남↔완도 등 장거리 공항 연계 노선이 포함됐다. 서산↔당진↔청주공항 및 부안↔서천↔인천공항 노선도 신설돼 지방 중소도시의 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경부터미널↔평창(185㎞·4회) 노선도 새롭게 운행된다. 기존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만 평창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탑승이 가능해진다.
유성↔경주↔포항(251㎞·5회) 노선도 신설된다. 대전역과 거리가 있는 대전 서부권 주민들의 경주·포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토부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 운영을 막기 위해 신규 노선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후 운송 실적과 노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갱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노선 인가 후 1년(차량 출고, 기사 채용 등 사전 준비 기간) 내 운송 개시하지 않을 경우 인가를 철회하고, 무단 미운행 또는 휴업하면 다른 사업자의 노선 신설·조정 검토 시 경합성 판단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무단 미운행이나 임의 경로 변경 등 면허 위반 사업자에 대해 해당 노선권 자체를 폐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사업 일부 정지나 과징금 처분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노선권 박탈까지 가능하도록 제재 수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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