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돼도 철도 신호 안 멈춘다…에스알, 국토부 혁신제품 지정

철도 신호설비 전 구간 무정전 전원공급 구현
36개월 연구 끝 개발, 핵심 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에스알의 철도 신호용 통합 전원공급장치.(에스알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철도 신호·통신 전문기업 ㈜에스알이 자체 개발한 철도 신호용 통합 전원공급장치가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정전 상황에서도 철도 신호설비 전반에 무정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철도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에스알은 자체 개발한 '철도 신호용 통합 전원공급장치(자가진단형)'가 국토부 혁신제품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모델은 IPS-f-RSD다. 철도 신호설비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스마트 통합 전원 시스템으로, 기존 철도 신호용 전원공급장치의 한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설비가 전자연동장치 중심으로만 무정전 기능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제품은 선로전환기와 신호기, 궤도회로 등 철도 신호설비 전반으로 무정전 전원공급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신호 주전원(Net1)과 예비전원(Net2)에 동시에 정전이나 단전이 발생하더라도 배터리를 활용해 주요 신호설비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스알은 이를 통해 열차 안전 운행 신뢰성과 철도 신호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기반 자가진단 기술도 적용됐다. 각 모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배터리 상태와 온도, 전압, 경보 상태 등을 통합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해 디지털 기반 유지관리 체계를 구현했다.

장비는 모전원부와 AC·DC 출력부, 에너지저장부, 통합감시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였고, 리튬 인산철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위험성도 낮췄다.

해당 제품은 2021년부터 약 36개월간 연구개발을 거쳐 개발됐으며 총 3억 4700만 원 규모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100%다.

에스알 관계자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철도 신호 전원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철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철도 인프라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