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반포청구에 '층별 평면 전환' 리모델링 도입

고층부는 한강·저층부는 정원 방향 배치
벽식 구조 한계 극복 위해 구조·배관·동선 전면 재설계

'고·저층 전환형 평면설계' 개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층별로 거실 방향을 달리 적용하는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를 도입한다. 한강 조망과 단지 내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기존 벽식 구조 아파트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리모델링 방식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고·저층 전환형 평면 설계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2개 동, 총 376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9월 시공권을 확보했다.

단지는 한강 인접 입지를 갖췄지만 일부 세대는 구조상 한강 조망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 개 동 4개 라인에 층별로 서로 다른 거실 방향을 적용하는 고·저층 전환형 평면을 도입했다.

고층부는 거실을 한강 방향으로 배치해 조망 가치를 높였고, 저층부는 단지 중앙 정원을 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설계의 핵심은 기존 벽식 구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벽식 구조 아파트는 기존 골조를 유지해야 해 층별로 서로 다른 평면을 적용하기 어렵다. 구조 안전성과 설비 배관, 피난 동선 등을 모두 다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평면 전환 과정에서 구조 검토를 다시 수행하고 욕실 위치 조정과 설비 배관 재배치, 주방 동선 변경 등을 종합 반영했다. 구조·건축·기계·전기 분야 협업 체계를 통해 설계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 같은 방식을 ‘평면 스위칭(Switching) 설계’로 명명했다.

해당 설계안은 조합 검토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층별로 다른 평면을 적용한 설계가 공식 심의 절차를 거쳐 승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설계 방식에 대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향후 한강변이나 조망 특화가 중요한 리모델링 사업지에 적용 가능한 설계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청구아파트 사례는 리모델링이 단순히 외관과 내부 마감재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증축과 평면 재설계를 통해 입지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