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순위 청약 11만건 '연중 최고'…서울 경쟁률 156대 1
11만 건 중 9만 건 서울 아파트에…아크로서초 1099대 1 경쟁률
수도권·지방 양극화…"입지·가격 따라 선별 청약"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 3월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약 11만 건으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6대 1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청약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주요 강남권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형성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지방에서는 경쟁률이 여전히 낮아 서울과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공고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전국 기준 10만 9928건으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9만 322건이 접수되며 2024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청약 수요가 몰렸다. 이번 집계는 분양공고월을 기준으로 하며, 청약 접수가 다음 달로 이월되더라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반영됐다.
월별로 보면, 1월 1만 549건, 2월 2만 7313건에 그쳤던 청약 접수는 3월 들어 27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면서 급증했다. 이에 평균 경쟁률도 1월 4.2대 1, 2월 7.1대 1에서 3월 12.9대 1로 올랐다. 특히 서울은 3월 평균 경쟁률이 156.3대 1에 달하며 청약시장을 주도했다.
강남권 단지인 아크로서초(1099대 1), 오티에르반포(710대 1), 이촌르엘(135대 1) 등 주요 단지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형성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크로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 2973건이 접수되며, 2015년 이후 서울 민간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평균 18.0대 1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31.26대 1을 기록하며 수요를 견인했다. 반면 경기는 0.5대 1에 그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서울 대비 공급 규모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가 101.5대 1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6.7대 1), 충남(3.3대 1)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전남(0.8대 1), 경북(0.8대 1), 부산(0.3대 1), 대전(0.2대 1)은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월 들어서도 청약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26.91대 1), 공덕역자이르네(79.99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에는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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