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임대료·수익률 상승…상가는 하락·공실 확대

서울·경기 업무지구 수요 증가…오피스 임대료 상승
소비 위축에 상가 침체…임대가격지수 하락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오피스텔이 밀집한 빌딩 모습. ⓒ 뉴스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는 임대료와 수익률이 동반 상승한 반면, 상가는 임대료 하락과 공실 증가로 침체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수요가 집중된 일부 핵심 상권과 집합상가만 버티며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가 전분기 대비 0.34% 상승한 반면 상가(통합)는 0.05%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 3층 이상이 ㎡당 1만 8800원, 상가는 집합 2만 6900원, 중대형 2만 6600원, 소규모 2만 600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80%로, 중대형 상가 0.99%, 소규모 상가 0.79%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집합상가는 1.23%로 상가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경기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올랐고, 그 외 시도는 낮은 수요 속에 임대료 하락과 침체가 이어졌다.

서울은 강남·여의도·도심 등 핵심 권역에서 임대료가 오르며 임대가격지수가 0.56% 상승했다. 강남 2.65%, 도심 2.45%, 여의도마포 2.20% 등으로 투자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임대수익률과 자본수익률 모두 개선되며 오피스 자산가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상가 임대시장은 정반대 흐름이다. 민간 소비 감소와 공실 장기화로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5% 하락했다. 중대형과 소규모 일반상가 투자수익률은 각각 0.99%, 0.79%에 그치며 하락했고, 집합상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산가치가 소폭 반등하며 투자수익률이 올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8.8%, 일반상가 13.1%, 집합상가 10.5%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공표된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6.5%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은 소비 패턴 변화와 온라인 소비 확산, 자영업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구조적 문제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