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인허가 37.7% 급감…분양·거래는 증가

서울 인허가 75% 급감·준공 46%↓…입주 물량 공백 우려
전국 분양 112%↑·거래 증가…매매·전월세 모두 늘어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3월 전국 주택 시장에서 인허가 등 공급 지표는 감소한 반면 분양 물량과 매매·전월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인허가·착공·준공이 모두 줄었지만 분양만 크게 늘어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 9330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37.7% 감소했다. 서울 인허가는 1815가구로 1년 전 7339가구에서 75.3% 급감했고, 수도권 인허가는 9625가구로 36.4% 줄었다.

3월 전국 주택 착공은 1만 899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 주택 착공은 1239가구로 1년 전 1727가구보다 28.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도 6281가구에 그치며 전년 대비 32.3% 줄어 인허가 감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 기반이 약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분양은 분위기가 달랐다. 3월 전국 분양(승인) 물량은 1만 8400가구로 전년 8646가구 대비 112.8%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9167가구로 1년 전보다 289.3%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이 5097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준공 물량은 다시 감소세다. 3월 전국 주택 준공은 1만 978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4.3% 줄었다. 수도권 준공은 1만 989가구로 37.6% 감소했고, 서울은 1861가구로 46.4% 줄어 입주 물량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 주택 유형별 거래량 및 증감률(단위: 건)(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수요 측면에서는 온기가 감지된다.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1975건으로 전년 동월 6만 7259건보다 7.0%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는 5만 6604건으로 1년 전 5만 3460건 대비 5.9% 늘었고, 비아파트는 1만 5371건으로 11.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27만 968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7.0% 늘어 매매와 임대 모두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미분양 주택은 줄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5283가구로 전월 6만 6208가구에서 1.4%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8612가구로 전월 대비 4.4% 늘었고, 지방은 4만 6671가구로 3.5% 감소했다. 3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3만 429가구로 전월 3만 1307가구보다 2.8% 줄어 공급 부담이 완만하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