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산, 외주주택 수익성 '두자릿수' 회복…수주 확대는 과제

외주주택 매출총이익률 16.5%…고원가 현장 정리 효과
신규 수주 4.7% 그쳐…중장기 성장성은 변수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이 외주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고원가 현장 정리와 선별 수주 전략이 맞물리며 마진이 개선됐지만, 신규 수주 확대는 과제로 남았다.

외주주택, 고수익 현장 실적 반영

30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외주주택 부문이다. 1분기 외주주택 매출총이익률은 16.5%로 전년 대비 9.8%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 16.6% 감소라는 악재에도 수익성을 지켜냈다.

외주주택은 시행사가 사업을 주도하고 건설사는 시공을 맡는 구조다. 자체 주택 사업 대비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인 수주와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수익성은 공사비 상승이나 원가 통제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게 특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올해 1분기에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와 천안 아이파크시티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대신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 고원가 현장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외주주택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별 수주가 가시화하고 있다. 저수익 프로젝트 비중을 줄이고 사업 초기부터 원가를 통제하는 전략을 펼쳤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이 전반적인 사업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외주주택 사업성 확보는 중장기 전사 실적 개선에 필수다. 올해 1분기 기준 외주주택 수주잔고는 19조 2915억 원으로 전체의 58.7%에 달한다. 비중은 2024년 말 대비 4%포인트(p) 증가했다. 당분간 외주 주택 수익성이 연간 전체 실적 방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철저하게 손익을 관리했다"며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로고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뉴스1ⓒ news1
2분기 이후 매출 기여도 확대 전망

증권업계는 2분기 이후 외주 주택 매출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 공정이 본격화하면 매출 기여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공정률 상승 구간 진입 시 수익성 개선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진행률 초기인 천안과 운정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규 수주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3086억 원으로 올해 목표(6조 5331억 원) 대비 4.7%에 불과하다. 전년 1분기(1조 885억 원) 비교해도 저조하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지역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뿐 아니라 부동산 규제와 원자재 상승 리스크는 있다"고 분석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