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주택구입 30대…증여·상속금액 연령대 중 최대
주식·채권·코인 매각금액도 30대가 1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에서 주택구입을 한 30대의 증여·상속 자금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주택매수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매수 자금 중 증여·상속으로 인한 자금은 총 2조 1813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30대의 증여·상속 조달 자금은 1조 915억 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5265억 원), 50대(2299억 원), 60대 이상(2278억 원), 20대(1033억 원)순이었다.
30대가 주식, 채권, 코인 등을 매각해 서울 주택 매수에 조달한 자금 규모도 총 7211억 원으로 전체 연령대 중 최고를 기록했다. 40대는 5855억 원, 50대는 464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부터 주식, 채권, 코인을 매각을 통한 주택구입자금은 40대가 6년 동안 1위였는데 올해 30대로 바뀐 것이다.
이같은 양상은 주택구입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요즘 서울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매우 높아졌고 전세매물도 기존보다 적어졌다"며 "여기에 더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30대가 주택마련을 하려면 부모의 도움 혹은 보유 금융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금조달계획서를 예전보다 훨씬 꼼꼼하게 작성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자금 출처들이 많이 나타난 점도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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