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송파 9주 만에 상승 전환

서울 0.15%↑…서초 낙폭 축소·강남 약보합
외곽·한강벨트 강세 확산…전셋값도 동반 오름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까지 반등하며 상승세가 다시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이달 초 0.12%에서 0.10%로 둔화된 이후 2주간 비슷한 흐름을 이어오다 다시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01%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는 올해 2월 셋째 주 이후 9주 만이다.

송파구는 0.07% 오르며 9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서초구(-0.03%)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0.03%포인트(p) 축소됐다. 강남구(-0.06%)는 약보합 수준을 보였다. 강동구(0.07%)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도 뚜렷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강남·서초구를 제외하면 용산구(-0.03%) 한 곳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관악구는 0.15%에서 0.28%로, 노원구는 0.13%에서 0.2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22%)와 도봉구(0.1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강벨트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영등포구(0.24%), 광진구(0.22%), 마포구(0.19%)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경기는 0.07%로 3주 연속 비슷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화성 동탄구(0.41%), 광명시(0.34%), 수원 영통구(0.3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전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0.01%)와 세종시(-0.07%)는 하락 전환했고, 8개 도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서울은 전세 수요 대비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0.17%에서 0.22%로 확대됐다. 성북구와 송파구(0.39%),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도봉구(0.26%)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3%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6% 올랐다. 지방은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0.06%)와 8개 도(0.03%)는 보합권 흐름을 보였고, 세종시는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181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55곳으로 늘어난 반면 하락 지역은 18곳으로 줄어들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