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 2차 분양…상한제·탈서울 수요 동시 작용

비규제·분양가상한제 가격 경쟁력…지난해 단지들 완판
청약 체력 약화 속 중대형 부담…입지 기대감은 여전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경기 김포 '풍무 역세권 사업'이 2차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분양 단지들이 가격 경쟁력과 비규제 지역 이점을 앞세워 완판된 가운데, 이번 2차 물량은 수요 둔화 우려와 입지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풍무역세권 2차 분양 본격화…가격 경쟁력 부각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BS한양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와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풍무II' 등 풍무역세권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풍무역세권 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일대 87만 3763㎡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69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경기 김포시는 비규제 지역으로 자금 조달이 비교적 수월하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 초반 수준으로, 전용 84㎡ 기준 30평형대 아파트는 7억 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

일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48번 국도 등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난해 하반기 풍무역세권 분양 단지들은 모두 완판됐다. 대우건설의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1순위 경쟁률 17.4대 1을 기록했고, 호반건설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은 7.3대 1, BS한양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6.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BS한양과 호반건설이 2차 분양에 나선다. BS한양이 B1 블록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총 63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509가구, 105㎡ 13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14일 진행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는 466가구 모집에 596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전용 84㎡ 337가구 모집에 519명이 몰렸다.

호반건설은 다음 달 C5 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 II'를 분양한다. 아파트 961가구와 오피스텔 98실 등 총 105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82㎡의 다양한 평면이 공급된다.

수요 둔화 변수…"입지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 조감도 (BS한양 제공) 뉴스1 ⓒ News1

다만 2차 분양 단지의 수요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급된 1차 단지들이 실거주 수요를 일부 흡수한 데다, 2차 단지가 84㎡·105㎡ 중심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는 1순위 평균 경쟁률 1.27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05㎡는 129가구 모집에 77명만 신청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3년간 김포 골드라인을 따라 많은 단지가 공급되면서 청약 수요가 분산됐다"며 "기존 청약 수요가 상당 부분 소진되며 이른바 '청약 체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풍무역세권 단지의 완판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비규제 지역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 내에서도 역세권 신축 아파트가 제한적인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고, 인근 북변지구 재개발이 본격화되면 수도권 서부의 새로운 주거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대표는 "김포 부동산 시장은 걸포북변역, 풍무역 등 김포골드라인 정차역 인근 단지가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풍무역 일대가 김포 내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