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AI 달았더니…사고 1년 만에 20% 더 줄었다[모빌리티on]

TS 시범사업서 사고 감소율 55.5%→74.2% 확대
올해도 전북서 시범사업 진행…"촘촘한 교통안전망 구축할 것"

편집자주 ...미래 교통 시스템은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상상 속 교통수단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달리고, AI가 교통 흐름과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전기·수소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이 도시 구조를 바꾸고 있다. [모빌리티 ON] 에서는 교통 분야 혁신 사례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 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살펴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경.(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버스에 AI를 달자 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1년 만에 사고 감소율이 약 20%포인트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운전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교정하는 기술이 실제 사고 예방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AI기반 노선버스 안전알림 사업 효과 확인

TS는 운전자 부주의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 '노선버스 안전알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 행동과 도로 상황을 동시에 분석하고,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4년 시범사업에서는 고위험 운수회사 13개사, 500대 버스에 시스템을 적용해 사고율이 전년 대비 55.5% 감소했다.

이어 2025년에는 충남 지역 3개사, 200대로 확대하자 사고율은 74.2%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사고 감소 효과가 20%포인트 가까이 커진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알림사업 모니터링 모습.(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뉴스1ⓒ news1
졸음·휴대폰·신호위반…AI가 바로잡는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흡연 등 6개 위험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경고를 보낸다.

도로 상황도 함께 본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어린이보호구역 위반 등을 감지하고, ADAS 기능을 통해 전방 추돌 위험, 차선 이탈, 과속 등도 실시간으로 알린다.

사고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돼 분석되고, 관리자에게 즉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위험 구간을 지도화하고 운전자별 안전 점수를 매겨 관리할 수 있다.

TS는 이 기술이 교통안전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차단하는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TS 관계자는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은 운전자 위험행동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입증됐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