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급매 증가 영향
3월 잠정치 0.59%↓…강남 포함 동남권 낙폭 확대
전국도 11개월 만에 하락…수도권·지방 동반 약세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급매물이 늘면서 최근까지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계약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0.59%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수치가 하락할 경우 지난해 8월(-0.07%)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된 주택 가격 정보를 바탕으로 동일 아파트의 반복 거래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다.
이번 하락은 세제 변화에 앞서 급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시장에 출회되며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동남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2.9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0.45%, 마포·은평·서대문구가 포함된 서북권은 0.3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역시 0.12%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강서·관악·동작·영등포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0.06% 상승하며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도 하락 전환이 감지됐다. 3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0%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0.15%) 이후 11개월 만이다.
수도권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0.68%, 인천은 0.47% 각각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0.6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역시 광역시(-0.34%)와 도 지역(-0.27%)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직전 달인 2월에는 상승세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0.76% 상승했고, 서울은 1.90% 올라 1월(1.4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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