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 상승…강남3구 하락 지속·성동 상승 전환

용산 0.04%→0.00%·성동 0.04%↑…광진·마포는 상승률 줄어
"전세 매물 부족"…서울 전셋값 0.16% 상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0.10% 올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한강벨트 일부 지역은 상승 전환하는 등 온도 차이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서울 집값은 올랐지만…강남 -0.10%·서초 -0.06%·송파 -0.02%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전주 0.12%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강남 3구는 고가 단지 피로감과 세 부담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10%로 낙폭이 줄었지만, 서초구는 -0.02%에서 -0.06%로, 송파구는 -0.01%에서 -0.02%로 하락 폭이 커졌다.

한강벨트에서도 자치구별 흐름이 엇갈렸다. 용산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했고,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던 성동구는 0.04% 상승으로 돌아섰다. 광진구는 0.20%에서 0.11%로, 마포구는 0.10%에서 0.08%로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동작구는 0.04%에서 0.0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 분위기로 거래가 주춤한 지역과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지역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광명시는 0.38%의 상승을 기록했고, 하남시 0.21%, 성남시 수정구 0.16%, 중원구 0.18%, 분당구 0.17%, 수원 영통구 0.12%, 의왕시 0.15%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0.06%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규제지역 내에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매물 시세가 게시돼 있다. ⓒ 뉴스1 김성진 기자
"전세 매물 부족"…서울 전세 0.16%↑, 학군·역세권 중심 급등

전세시장도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올라 전주 0.1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18% 상승했다. 강북구는 0.29%로 미아·수유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0.26%로 상계·중계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 0.24%, 마포구 0.22%, 용산구 0.17%도 학군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강남 11개 구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치·개포동을 중심으로 -0.04%를 기록했지만, 송파구는 0.25%로 신천·잠실 대단지 위주 강세를 보였고, 관악구 0.24%, 구로구 0.20%, 금천구 0.20%도 봉천·신림·개봉·구로·시흥·독산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임차 문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단지·학군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집중되고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