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집 마련' 1위 강서구…집주인 10명 중 6명 30대

1~3월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기준…강서구 1365명
중저가 많은 비강남권 집중…"10억 원 전후 수요 이동"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와 주택 단지. 2026.3.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서울 강서구에서 생애 최초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매수자 10명 중 6명은 30대였다.

6월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에서 집합건물(아파트·빌라 등)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사람은 이날 기준 2만 304명이었다.

월별로 보면 △1월 7025명 △2월 6409명 △3월 6870명이다. 소유권 이전등기가 잔금 지급 후 60일 이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생애 최초 매수자는 서남권 외곽에 속하는 강서구(1365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송파구(1262명) △은평구(1178명) △노원구(1174명) △구로구(1127명) 순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

이들 지역 아파트의 시세는 대부분 6억 원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수 있는 15억 원대 이하다.

특히 강서구에선 생애 최초 매수자 과반(58.4%)이 30대(798명)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10억 원 전후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이라며 "강서구처럼 강남·여의도 접근성이 양호하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곽지역의 경우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이 활용할 수 있는 6억 원대 전후 아파트에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생애 최초 무주택자가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매수 세력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