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액체수소 저장탱크 국책과제 선정…국내 최초 기술 개발

4000㎥·5만㎥급 대용량 저장 기술 기반 확보
수소 인프라 핵심 기술 자립 기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실증지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소경제 확산에 대비해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에 필요한 저장·이송·하역 등 전주기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선행 사업으로, 향후 4000㎥급과 5만㎥급 대용량 저장 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총 사업비는 약 290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 4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총 14개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저장탱크 설계와 건설, 실증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액체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화한 연료로, 저장 과정에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장탱크에는 고도의 단열 설계와 시공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LNG 저장탱크 등에 활용되는 원통형 구조의 평저형 설계를 도입해 대용량 저장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속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표준화 △고성능 단열 및 구조 설계 기술 개발 △구조·유동·열전달 해석 기술 확보 △설계 기준 정립 등을 통해 저장탱크 성능 고도화도 추진한다.

또 200㎥급 저장탱크를 실제로 건설해 실증 운영을 진행하고, 증발가스(Boil Off Gas) 저감 및 안전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국책과제 성과를 향후 대형 액체수소 터미널 구축과 저장시설 상용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확보하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액화수소 분야의 기술 자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소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