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 하늘길 넓어진다…헝가리 주 14회·오스트리아 주 21회로 확대

헝가리·오스트리아 운수권 확대 합의
오스트리아 비수도권 취항 전용 운수권 신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헝가리·오스트리아와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 운수권을 대폭 확대하며 유럽 노선 공급을 늘렸다. 특히 오스트리아 노선은 30년간 유지돼 온 운항 제한이 풀리면서 주 4회에서 21회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26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방문해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여객 운수권 확대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한-헝가리 회담에서는 2014년부터 유지돼 온 양국 모든 공항 간 여객 운수권을 주 6회에서 주 14회로 늘렸다.

그동안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은 대한항공(주 4회)과 헝가리 측 항공사(LOT폴란드항공·주 4회)가 운항해 왔으나, 지난해 4월 헝가리 측 운항이 중단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상태였다.

이번 협의로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국적 항공사의 추가 취항이나 운항 확대에 대비해 운수권도 주 7회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오스트리아와의 회담에서는 1996년 이후 30년 가까이 주 4회로 제한돼 있던 여객 운수권을 주 21회로 확대했다.

또 양국 모든 공항 간 운수권 확대와 함께, 오스트리아 비수도권(빈 제외) 취항을 위한 전용 운수권도 신설하기로 했다.

양 국가는 환경보호 및 항공보안 관련 조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항공협정 개정 문안에도 합의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항공 안전과 보안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공정경쟁 조항을 손질했으며 새 환경 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 항공분야 최신 규범을 협정에 반영함으로써 오래된 규정을 현대화하고 항공 운항의 안정성을 높이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개정 협정은 양측이 국내 서명 절차를 각각 마친 뒤 적절한 계기에 정식 서명과 발효 절차를 밟게 된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회담으로 동유럽 국가와의 운수권이 확대돼 국민의 이동 편의와 선택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