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더 떨어졌다…용산·성동·동작도 하락폭 확대

서울 매매 0.06% 상승 속 강남 -0.13%→-0.17% 낙폭 확대
15억 이하 중저가 밀집 노원·강북·구로·동대문 강한 상승 흐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구와 주요 한강벨트 지역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매물 부족 속에서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강남3구·용산 흔들리고 한강벨트도 약세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다만 강남3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0.13%에서 -0.17%로 하락 폭이 커졌고 서초구도 -0.15%에서 -0.09%로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0.07%로 내림 흐름을 지속했고 강동구도 -0.02%에서 -0.06%로 떨어지며 동남권 전반의 조정 기조를 뒷받침했다.

용산·성동·동작 등 주요 한강벨트 약세도 두드러졌다. 용산구는 -0.08%에서 -0.10%로, 성동구는 -0.01%에서 -0.03%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동작구도 -0.01%에서 -0.04%로 낙폭이 커졌다. 마포구(0.07%)와 광진구(0.14%)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15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0.23%)·강북(0.17%)·구로(0.20%)·동대문(0.15%) 등은 매수세 유입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나타나는 지역과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의 지역이 혼재했다"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0.06%에서 -0.11%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이던 과천 주요 단지의 매수세가 한풀 꺾이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반면 비규제 지역인 화성 동탄구(0.40%)·용인 기흥구(0.29%)·안양 만안구(0.48%) 등은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수요 몰리며 3주 연속 상승 폭 확대

전세 시장은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이 커지며 3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새 학기 이사 수요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핵심 학군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자치구 가운데서는 광진구(0.26%)·성북구(0.26%)·강북구(0.24%)·구로구(0.23%)·마포구(0.22%)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셋값은 0.10%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