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 641건…양도세 종료 앞두고 거래 급증
이달 19일 기준 한 달 만에 25%↑…급매물 소진
매물 38% 늘고 집값 상승 둔화…보유세 부담에 매도 압력 확대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오는 5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20일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 기준 강남3구의 토지거래계약허가 신청 건수는 641건으로, 2월 전체(512건)보다 25.2%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85건으로 지난달(135건) 대비 37% 급증했다. 서초구는 124건에서 142건으로, 송파구는 253건에서 314건으로 각각 늘었다.
강남3구 거래 증가는 급매물 출회와 맞물린다. 지난달 정부는 5월 9일부로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을 내놓고, 대기 수요가 이를 빠르게 소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증가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586개로, 지난해 말(5만7612개)보다 38% 늘었다.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도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3주(16일 기준) 서초구는 -0.07%에서 -0.15%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13%)와 송파구(-0.16%)도 약세를 보였다. 한강 이남 고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4월 중순까지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절차에 통상 약 3주가 소요되는 만큼, 유예 종료 전 거래를 마치려는 매물이 집중될 수 있어서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정부의 추가 세제 대책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권 중심의 고령 1주택자 매물 출회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대책 가능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