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도 식었다…성동 103주·동작 57주 만에 하락 전환

강남 11개구 보합…한강 이남 고가 단지 조정세 확대
전셋값 58주 연속 상승…관악 0.32%·도봉 0.31% 상승

성동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3.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 3구와 한강변 주요 지역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동·동작까지 하락 전환했고, 강북·비강남권과 일부 서남권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한강벨트도 식었다…성동·동작 하락 전환

1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3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해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 구는 0.00%를 기록하며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 3구 가운데 특히 서초구는 지난주 -0.07%에서 -0.15%로 하락 폭을 키웠고, 강남구(-0.13%)와 송파구(-0.16%)도 약세가 이어지며 한강 이남 고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한강벨트 핵심 지역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용산구는 -0.03%에서 -0.08%로 하락 폭이 커졌고, 성동구(-0.01%)는 이촌·한남동, 옥수·하왕십리동 일대에서 하락 거래가 이어지며 10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작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떨어지며 5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이 0.06% 하락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구(0.20%)와 성북구(0.20%), 서대문구(0.19%)는 신당·중림동, 길음·정릉동, 홍은·홍제동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0.14%), 강서구(0.14%), 영등포구(0.15%) 등 서남권 주요 자치구도 신정·목동, 가양·염창동, 신길·영등포동 일대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서울 중랑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매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 전셋값 58주째 상승…도봉 0.31%·관악 0.32%↑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0.13% 올라 전주(0.12%)보다 소폭 상승 폭이 커졌다.

도봉구(0.31%), 광진구(0.28%), 성북구(0.22%), 노원구(0.18%) 등 강북권과 관악구(0.32%), 구로구(0.27%), 서초구(0.17%) 등이 역세권·대단지·중소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역에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매매·전세 모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조정과 비강남권 강세가 맞물린 양극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