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극 3특 전략, 전국에 여러 개의 서울 만들자는 것"

[건설부동산 2026] 수도권 집중 해소·지역 일자리·정주여건 개선 초점
비수도권 GRDP 기여율 48.0→29.9%…경제불균형도 심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2회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 참석해 '국토균형발전의 재설계 : 수도권 이후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6.3.18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1극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5극 3특' 초광역권 중심의 국토균형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중장기 프로젝트다.

인구·GRDP까지 수도권 쏠림…5극 3특 승부수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2회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 특별강연에서 "수도권 1극 체제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서울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서울을 만들자는 것이 5극 3특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일자리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전국에 골고루 제공해 고르게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비중이 2020년을 기점으로 역전된 뒤 격차가 2024년 87만 8000명까지 벌어졌고, 2015∼2022년 수도권 유입 인구 약 30만 5000명 중 78%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 기여율이 2001~2014년 48.0%에서 2015∼2022년 29.9%로 떨어지고,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30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현실도 국토 재설계의 배경으로 소개했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2회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 참석해 '국토균형발전의 재설계 : 수도권 이후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6.3.18 ⓒ 뉴스1 안은나 기자
"수도권 집중 풀고 지방 성장동력 키우겠다"

정 실장은 "지역의 경쟁력을 되살리지 못하면 청년과 첨단산업은 계속 수도권으로만 쏠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은 수도권 집중을 풀고 지방에서 성장 동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극 3특 구상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호남 △수도권 등 5개 메가시티와 전북·강원·제주의 3개 특화성장권을 첨단산업과 광역교통망으로 압축·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부·울·경에는 글로벌 물류·해양산업, 전북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수소·로봇, 강원과 제주는 관광·바이오·헬스케어를 키우고 GTX와 xTX·광역BRT, 신공항·물류허브로 권역 간 1시간대 접근성을 확보하는 그림이다.

정 실장은 "도심융합특구와 첨단국가산단, 캠퍼스혁신파크를 묶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혁신 공간을 만들겠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세종 행정수도 완성, 새만금 RE100 산단까지 모두 레고처럼 결합해 30년짜리 일관된 국토정책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