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세 둔화…강남·서초·송파 낙폭 확대

하락 지역, 강남3구·용산구 이어 강동구 포함
서울 전셋값 0.12% 상승, 전주 0.08%보다 0.04p 확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 뉴스1 이광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축소됐다. 강남 3구는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며 서울 집값 상승세 둔화를 이끌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2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1월 4주 0.31%를 정점으로, 2월 1주 0.27%, 2월 2주 0.22%, 2월 3주 0.15%, 2월 4주 0.11%, 3월 1주 0.09%, 3월 2주 0.08%로 6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권 조정은 심화하고 있다. 강남구 매매가격은 2월 4주 -0.06%로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뒤 3월 1주 -0.07%, 3월 2주 -0.13%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0.01%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0.03%→-0.09%→-0.17%, 서초구는 -0.02%→-0.01%→-0.07%로 하락세가 깊어졌고, 용산구도 -0.01%→-0.05%→-0.03%로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북과 비강남권 일부는 여전히 강세다. 중구와 성북구는 각각 0.27%, 서대문구 0.26%, 동대문구 0.22%, 강서구 0.25%, 영등포구 0.19% 구로구 0.17% 등에서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 영통구 0.45%, 하남시 0.43%, 안양 동안구 0.42% 등에서 가격 급등이 나타나는 등 학군 호재와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가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상승해 전주 0.08%보다 0.04p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 0.25%, 성북구 0.24%, 양천구 0.18%, 강서구 0.14%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0.04% 0.09% 상승하며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