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잠실 스포츠·MICE 595조 경제효과…첫 민간투자 모델"
19년 만 착공…코엑스 2.5배 전시시설·3만석 돔구장 조성
전액 민간투자 추진…2032년 완공 목표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사업 추진 19년 만에 착공을 앞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에 대해 "국내 복합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전액 민간 투자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민간 투자 모델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울갤러리 미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은 우선협상대상자와 4년간 160여 차례 협상을 거쳐 올해 첫 삽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사업은 2007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잠실 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출발했다. 이후 여러 차례 사업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서울시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지구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코엑스의 2.5배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3만석 규모의 국내 최대 돔 야구장이 들어서며, 호텔과 프라임 오피스 등 업무·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사업비는 전액 민간 자본으로 투자된다. 서울시는 국내 복합시설 가운데 전액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 형태로 서울시와 공유되며, 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의 공공 사업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재정 지원 없이 민간이 전액 투자하고 수익 일부를 서울시와 공유하는 구조"라며 "공사비 급등과 PF(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 위축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제도 개선과 특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이 서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40년 동안 약 595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242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시장은 "잠실 스포츠·MICE 사업의 파급력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서울이 11년 연속 세계 최고 MICE 도시로 평가받는 위상에 걸맞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돔 야구장과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이 서울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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