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전국 민간 분양 물량 15년 만에 최저…서울 151가구

공사비 상승과 부진한 지방 시장, 공급 감소 원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2.2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올해 1·2월 전국 민간 청약 물량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공급 물량은 고작 151가구에 그쳤다.

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민간 청약 일반 물량은 2021년(3864가구) 이후 15년 만에 최저 물량인 3910가구로 집계됐다.

공급 물량 감소는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 여파 때문이다. 시행사와 건설사들은 원가 부담에 사업 진행을 주저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신규 분양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경기 1812가구 △인천 656가구 △대전 341가구 △부산 304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물량은 전년 동기(268가구) 대비 100가구 이상 줄어든 151가구에 그쳤다. 서대문구에 들어서는 '드파인 연희'가 유일했다.

1·2월 1순위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은 3.7 대 1이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4.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3.6대 1 △전북 3.0대 1 △인천 1.6대 1로 나타났다.

이달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에 접어든다. 전국 예정 분양 물량은 2만 3812가구로, 수도권과 지방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입지뿐 아니라 분양가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선별적 청약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