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 투자 26.1조 원…역대 최고치 경신
서울·분당 연간 26.1조 거래…2020년 대비 62%↑
4분기 6.9조 거래, CBD가 45% 견인…수익증권 46% 차지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의 연간 누적 거래액이 26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0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3일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및 분당 오피스 투자 시장 규모는 총 26조 1000억 원이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2020년(16조 1000억 원) 대비 62% 증가한 결과이다.
지난 4분기 동안만 6조 900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 특히 도심권역(CBD)이 전체 거래액의 4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전체 거래액의 46%는 '수익증권'(Share Deal) 형태로 거래됐다. 빅데이터컨설팅실은 이를 "취득세 절감과 신속한 자금 집행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사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거래 건수의 약 40%를 차지하며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CBD 시그니쳐타워(1조 346억 원) △BBD 분당 두산타워(7900억 원) △CBD LG광화문빌딩(5120억 원) 등이 있었다. 특히 강남권역(GBD)의 AP타워는 평당 5785만 원의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
임대차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속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2025년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여의도권역(YBD)은 1.9%의 공실률을 기록하며 서울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대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몰려 공실이 빠르게 해소됐다. 도심권역(CBD)은 4.5%, 강남권역(GBD)은 4.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분당권역(BBD)은 신규 공실 발생 영향으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수요자들은 우량 자산을 선호하면서 대형 및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하락했다. 반면, 중대형 이하 자산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내년 오피스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다소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의 폭발적인 거래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서울스퀘어, 을지트윈타워 A동, G1 서울 등 대형 거래들이 종결을 앞두고 있다.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장은 "전체 거래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매수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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