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택 정책 효과 10년 걸려…단기 처방은 필패"

"충분한 공급, 유일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택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기 처방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2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주택 공급을 위한 정비사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0년이 걸린다"며 "단기적으로 접근하면 필패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지정된 정비구역 389곳을 후임 시장이 해제해 약 40만 가구 공급 물량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의 효과는 전전 시장의 결정이 후임 시장 재임 시기에 나타난다"며 "지금 해놓은 정책의 결과는 다음 시장이 아니라 그다음 시장 때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세금 중과 유예 조치는 두 달 반 정도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주택자 매물을 시장에 내놓게 하는 것은 초단기적 쇼크 요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전국 시장을 견인한다"며 "충분한 공급만이 유일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