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인선 6개월 만에 윤곽?…2월 공운위 결정 주목

재경부 공운위, 후보 5명 중 최종 선임 진행
SR 통합 로드맵 추진 위해 신속한 사장 임명 필요

코레일 사옥(한국철도공사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현 정부 핵심 공약인 코레일과 SR 통합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SR 대표이사가 이미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코레일 사장 인선이 신속히 이뤄져야 통합 로드맵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태다. 현재 재정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코레일 사장 최종 후보군 5명이 올라와 있으나, 일부 후보의 서류 미비로 지난달 안건 상정이 지연됐다.

공운위는 통상 매월 말 회의를 열지만, 이번 2월 말 회의 안건에 코레일 사장 후보 심의가 포함될지는 불확실하다. 만약 이번 달 안건에 포함되지 않으면 심사가 3월로 넘어가면서 코레일 사장 인선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재공모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후보 압축 단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공모를 진행하면 최소 2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어, 통합 추진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사장 후보군에는 정희윤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 김태승 인하대 교수, 이정원 전 서울메트로 사장, 양대권 전 코레일네트웍스 사장, 이종성 전 서울메트로 신사업지원단장이 포함돼 있다.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코레일과 SR 통합 로드맵을 확정한 상태에서 한쪽 CEO가 공백이면 통합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신속한 인선을 통해 조직 안정화와 공공 서비스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통합 로드맵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KTX와 SRT 교차운행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은 SRT가 서울역에서, KTX가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에 하루 1회 왕복 열차를 투입해 안전성과 설비 호환성, 이용 편의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코레일과 SR을 통합한 고속철도 운영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레일 사장 인선 지연 여부가 통합 일정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