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RT·수서 KTX 교차운행 시범사업 시작…승차권 최대 10% 저렴

25일부터 운행, 승차권 예매 11일부터 시작
마일리지 적립 제외…향후 통합 운임체계 마련 예정

서울역에 진입하는 SRT 열차. 2026.2.3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의 고속열차 통합 운행을 위한 첫 단계로 교차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11일부터 승차권 예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에서는 수서발 KTX와 서울발 SRT 운임이 평균 10% 저렴하게 제공돼 고속철도 이용 편의와 비용 부담을 동시에 낮출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대상 열차 승차권을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누리집, 역사 현장 발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창구 발매는 열차 종류와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현재와 동일한 출발 시간표로 열차가 운행된다.

운임은 시범운행 취지와 이용객 편의를 고려해 조정됐다. 수서발 KTX는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저렴하게 책정돼 SRT 운임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울발 SRT 역시 KTX보다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시범운행 기간에는 할인 운임 적용으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향후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국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통합 운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교차운행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 중인 고속철도 운영 통합의 일환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지난 3일부터 시운전을 실시해 열차 운행 상태와 시설 정합성을 점검했으며, 시범운행 기간에는 안전성 검증과 예매·승하차 과정에서 이용 불편이 없도록 면밀히 살핀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좌석 공급 확대 등 고속철도 통합 운행의 혜택을 국민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에는 단 한 치의 문제도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범운행 기간에는 기존과 다른 앱을 이용해야 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예매 통합 등 서비스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R 관계자도 "출·도착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안전하고 불편 없는 열차 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